더 나은 미래의 삶을 디자인하는

UDP를 가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 이슈&톡 1 ]

DDP 살림터 3층에 자리한 UDP는 지난해 문을 열었다. 줄여서 써도 풀어써도 어려운 이름이지만, 공간의 정체성은 'UD(Universal Design)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란 이름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Universal Design은 단순히 '무장애 디자인'에 한정되지 않으며 '모두를 위한 디자인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UDP는 단순히 쇼룸이나 갤러리 같은 콘셉트가 아니라 실제로 UD가 태동하는 공간이며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의 연구개발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UD(Universal Design)이란'? : 성별과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등과 무관하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및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더 나은 미래의 삶을 디자인하는
UDP를 가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이슈&톡 1

DDP 살림터 3층에 자리한 UDP는 지난해 문을 열었다. 줄여서 써도 풀어써도 어려운 이름이지만, 공간의 정체성은 'UD(Universal Design)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란 이름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Universal Design은 단순히 '무장애 디자인'에 한정되지 않으며 '모두를 위한 디자인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UDP는 단순히 쇼룸이나 갤러리 같은 콘셉트가 아니라 실제로 UD가 태동하는 공간이며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의 연구개발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UD(Universal Design)이란'?

성별과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등과 무관하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및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이는 서울시민의 이동 필수품으로 떠오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UD URBAN LAB(UD 어반랩)'에 가보면 실감할 수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대여 시스템, 따릉이의 개발과정과 현 상황을 소개하고 작업자들의 공간(랩)에 초대된 듯한 공간 연출을 통해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단순히 결과물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 또한 UDP에 참여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메이커 공간'이라는 정체성이 구현된 점이 흥미롭다. UDP에서의 연구 개발은 과학적 토대에서부터 출발하는 발명과도 다르고 예술적 성취의 꽃인 예술의 창작과도 다르다. 모두가 알고 싶고, 궁금해 한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좋은 디자인임을 보여준다.
공간의 수립과 운영을 위한 논의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니버설디자인 연구로 출발한 사업은 이듬해 스마트 유니랩 구축 계획을 세운 후 공사에 들어갔으나 2020년 초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고, 시설이 완공된 지금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동선을 따라 UD START / STREAM 으로 가면 전시관 입구 데스크 위로 화면을 따라 흐르는 글씨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람객이 입력한 UD 키워드를 다함께 공유하는 미디어 소통 시스템, ‘UD OPINION’ 자체가 일종의 전시이자 체험으로 단어 하나하나는 큰 의미가 없어보일지라도 이것들이 모여서 시민의 목소리, 현재의 이슈와 관심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인다면 일종의 온라인 아카이브의 성격을 갖게 될 것이다. 
[UD HOME] 생활에 적용가능한 디자인 제품

이동형 전시 시스템 'UD POD'을 활용, 전시 공간 자체의 변형과 이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미디어의 활용을 통해 제품(혹은 서비스)에 담긴 정보와 철학을 전달하기에 최적화된 매체라 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버튼다운 셔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석을 이용한 버튼으로 휠체어 이용자도 입고 벗기 편하게 디자인된 ‘모든 가능성을 위한’ 하티스트의 팟(POD)은 브랜드 쇼룸처럼 패셔너블하다. 또한 빗각으로 설계된 욕실장과 경사형 거울로 키가 작은 어린이나 휠체어 이용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욕실용품을 만들어온 브랜드 새턴바스의 욕실은 훌륭한 디자인이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UD CITY] 도시 환경을 누리기 위한 편리한 기술

UD CITY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이들은 물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UD 도시환경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배려와 포용성이 담긴 UD가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으며 버튼으로 구동되는 수동식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UD LOUNG로 이동하면 서울 UD라이프스타일 공모전 수상작들의 프로토 타입을 만날 수 있다.    
이미 상용화된 청각장애인 드라이버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어플 <코액터스+SKT>는 운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청각화해 전달함으로써 장애는 운전에 제약이 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배려의 기술이야말로 소통의 벽을 허무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와 패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디자인하는 브랜드로 시각 장애인들도 도시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시민참여 플랫폼 <닛픽>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불편을 서로 소통하고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공공 서비스나 기업의 서비스 불편은 물론이고, 사회적 이슈를 종합해 요구, 불만, 제안 등의 감정 경험적 데이터를 분류한 결과 값을 고객 경험관리(CS컨설팅데이터)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도시 생활 속 UD의 배려와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과 서비스가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 파고들어 이를 이미 누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아직 열리지 않은 이 비밀(?)의 공간은 장애와 질병, 연령 등 모든 차이를 넘어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관람가능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미니 인터뷰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다!
1년 넘게 진행한 시간을 떠올리니 과정도 길었고, '다사다난'이란 말처럼 일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무엇보다 사람과의 만남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
2018년 말 기초 연구를 위한 연구진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UDP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주신 박삼철 본부장님, 공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주신 안성모 교수님, 꼼꼼하게 설계와 감리를 마쳐주신 차선주 소장님, 공사의 핵심 건설사 홍성표 이사님, 홍 이사님의 따님 결혼식도 참석하신 송재명 팀장님, 수많은 구멍을 싹 메꾸어 주신 이슬기 선임님과 김혜진 선임님, 공사 도움은 물론 부족한 예산 지원까지 해주신 시설안전팀, 그간 UDP 업무를 돌봐주신 최구환, 신윤재, 박진배, 이상묵 본부장님, 김상헌, 이소연, 서혜영 팀장님과 협력사 분들의 도움으로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만남을 만들어주신 최경란 대표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UDP가 그려집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며, 시대의 흐름을 제시하는 디자인 콘텐츠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디자인 영감을 제시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시민 여러분이 UDP 와 함께 해주시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종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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